생산자물가지수가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통계작성이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사료 값 폭등으로 인한 축산물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는데, 판매자조차 처음 보는 돼지고기 값이라고 현장을 다녀온 취재기자가 전하고 있습니다.
최은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한 대형마트 정육 코너.
돼지고기 100g에 5,180원 가격표가 붙어 있습니다.
장을 보러 나온 시민들은 소고기에 이어 돼지고기도 사기 힘들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마트 고객
- "너무 비싸. 보통 (한 근에) 1만 2천 원하지 않았나. 그것도 좋은 것으로 그렇게 했는데…."
▶ 인터뷰 : 마트 고객
- "어우 너무 비싸요."
판매하는 사람조차 100g에 5천 원이 넘어가는 것은 처음 본다고 설명합니다.
▶ 인터뷰 : 마트 관계자
- "처음 봤어요. 내가 머리털 나고 처음 봤어. 지금 비수기인데, 휴가 때가 제일, 한여름이 비싸요. 그런데 지금 아직 아닌데 이 정도면…."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118.02로 통계작성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1월부터 4개월 연속 최고치 행렬을 이어오고 있는데, 특히 농림축산품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졌습니다."
부문별로는축산물이 한 달 새 7.4% 올랐는데, 돼지고기가 28.2%로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거리두기 완화로 외식 수요가 증가한데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사료 값이 폭등하면서 사육을 포기하는 농가가 속출해 출하되는 마릿수 자체가 줄었기 때문입니다.
거리두기 해제로 서비스물가도 고공행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억눌려 있던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하며 국제항공여객 부문이 10.3% 올랐고, 호텔과 영화관도 각각 5.6%, 3.1% 인상됐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