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인천서 격돌…"인천은 도피처 아니다"vs"대선 패배 설욕"

【 앵커멘트 】
6·1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됐습니다.
여야 지도부는 이재명 후보의 출마로 이번 선거 태풍의 핵이 된 인천으로 향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인천은 도피처가 아니다"라며 계양을에 출마한 이재명 고문을 정조준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대선패배를 설욕하자며 정권 견제론을 내세웠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 모인 국민의힘 지도부, 인천발 GTX 추진 등 지역공약 실천 서약에 나섭니다.

▶ 인터뷰 : 이준석 / 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
- "우리가 여당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입니다. 예산이 필요한 것들은 저희가 예산에 바로 반영할 수 있도록 하고…."

국민의힘은 지역현안 해결에는 집권당 후보가 유리하다며 안정론을 강조하면서, 계양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후보를 공격했습니다.

▶ 인터뷰 : 권성동 /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 "인천이 도피처입니까? 그런데 누가 도피해왔죠? 이거 단죄해야 합니다. 인천 이렇게 우습게 보면 안 됩니다."

민주당도 선대위 출정식 장소로 인천을 택하며 맞불을 놨습니다.

윤석열 정부 견제를 위해서 이재명 후보가 이겨야 한다며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
- "대한민국을 검찰공화국으로 만들려고 하고 있습니다. 우리 국민들이 견제해야 합니다. 우리 국민이 강력하게 경고해야 합니다."

또, 인천을 발판으로 수도권과 강원, 충청 등 경합지에서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내세웠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
- "대선은 끝났지만, 세상이 끝난 것은 아닙니다. 이제 다시 시작하자, 압도적으로 이길 수 있고 새롭게 출발할 수 있다고…."

여야 지도부는 인천에 이어 경기 지역에서 선거운동을 이어가며 초반 수도권 승기 잡기에 주력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mbnlkj@gmail.com]

영상취재 : 최영구·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