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회담을 이틀 앞둔 상황에서 국가정보원이 "북한은 이미 핵실험 준비가 끝났고 타이밍만 보고 있다"고 국회에 보고했습니다.
미국은 탄도미사일 탐지 정찰기를 동해안에 출격시켰고, 우리 대통령실은 첫 정례 NSC를 개최해 북한 도발 가능성을 논의했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일 순방 때 북한이 핵실험이나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잇달아 나오고 있습니다.
백악관에 이어 국정원도 국회 정보위에 참석해 "북한이 핵실험 준비는 다 끝났고 타이밍만 보고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또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으로 추정되는 미사일 발사 징후도 함께 포착했다고 전했습니다.
▶ 인터뷰 : 하태경 / 국회 정보위 국민의힘 간사
- "미사일은 코로나 시국이긴 하지만 발사 징후가 있다. 그리고 핵실험도 준비는 다 끝났고 타이밍만 보고 있다. "
미국은 탄도미사일 탐지 추적에 최적화된 특수정찰기 RC-135S '코브라볼'을 우리나라 동해 상공으로 출격시켰습니다.
이 정찰기는 북한 평양 일대를 살피며 탄도미사일 발사 동향을 감시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통령실도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첫 NSC 회의를 열고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 동향을 점검했습니다.
또 김 실장은 아키바 타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 화상 협의를 통해 북한 도발 현황을 분석하고 긴밀히 협조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 김재헌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