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이 돌아왔더니 김택형(26)이 아프다.
SSG 랜더스는 17일 잠실구장에서 2022 프로야구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원정 시리즈를 치른다. 도저히 무너질 것 같지 않았던 그들도 지난주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모두 루징 시리즈를 허용, 큰 위기에 빠졌다.
가장 큰 문제는 마무리 김택형의 부상이다. 지난 15일 NC전 9회초 무사 1루 상황까지 소화한 그는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결국 17일 오후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대신 등록된 건 김태훈이다.
↑ 15세이브를 기록 중인 SSG 마무리 투수 김택형(26)이 17일 전완근 미세 손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사진=김재현 기자 |
김택형은 이번 시즌 21경기에 출전 1패 15세이브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 중이다.
마무리 투수를 잃은 SSG는 일단 집단 마무리 체제로 나설 예정이다. 김 감독은 “택형이의 빈자리를 채울 선수는 아직 정해놓지 않았다. 누군가를 점찍는 것보다 재검진 결과를 보고 판단할 생각이다. 당분간 집단 마무리 체제로 나서야 할 듯하다. 만약에 재검진 결과가 좋지 않으면 불펜에서 한 명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불안한 상황 속에서도 김 감독은 희망을 잃지 않았다. 그는 “현시점에서 우리가 1위를 하고 있는 건 모든 선수들이 잘해준 덕분이다. 지난주가 최대 위기였다고 생각한다. 그냥 졌으면 몰라도 역전패를 하다 보니 선수들이 위축될 수 있다. 그래도 겉으로 대범한 척 했다. 지금까지 잘해왔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걱정하지 않고 지금처럼 플레이하면 치고 올
한편 SSG는 최정이 돌아온다. 지난 12일 경기를 끝으로 휴식을 취했던 그가 이날 3번 타자로 타석에 설 예정이다. 김 감독은 “그동안 잘 쉬었고 오늘 스타팅 라인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잠실(서울)=민준구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