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차 공장을 설립합니다.
현지 일자리만 8,500개라고 하는데, 이런 공장이 국내에 세워지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지만 그러지 못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민경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현대자동차는 미국 조지아주정부와 전기차 공장 설립을 놓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투자 금액은 70억 달러, 우리 돈으로 9조 원 규모입니다.
부지 면적은 9㎢, 여의도의 3배가 넘는 공장은 8,500명의 현지 인력을 채용합니다.
AP통신은 "오는 20일 바이든 미 대통령의 방한에 맞춰 공장 설립이 공식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미국에는 현대차 이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이 GM과 함께 일자리 4,000여 개 규모의 공장 3개를 건설 중이고,
SK온은 포드와 일자리 5,000개 규모의 공장 건설을 추진하는 등 국내 대기업의 해외 러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해외직접투자액은 사상 최대치인 758억 달러를 기록했고,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도 연 2,300개 이상의 해외법인이 설립됐습니다.
해외로 나간 기업들의 발길을 되돌릴 리쇼어링 정책이 안 나오면 국내 일자리는 답보상태일 수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이상호 / 전국경제인연합회 경제정책팀장
- "국내에서 기업 경쟁력의 발목을 잡고 있는 노동 시장의 유연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고, 기업의 법인세 부담을 과감하게 낮춰줄 필요가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국내로 복귀하는 기업에 대한 세제 혜택 등 다양한 인센티브 부여를 약속한 바 있습니다.
MBN뉴스 민경영입니다.[business@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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