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닥터 스트레인지2'는 전날 11만2149명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406만7748명을 기록했다.
9일째 정상을 지키며 독주 중인 영화는 '스파이더맨 : 노 웨이 홈'(755만명), '다만 악에 구하소서'(435만명)에 이어 코로나 펜데믹 이후 국내 극장가에서 400만 이상을 기록한 흥행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여전히 뜨거운 호응 속에서 무서운 관객 동원력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과연 ‘스파이더맨’을 넘고 새 역사를 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페이즈 4를 여는 이번 작품은 앞서 올해 북미 최고 사전 판매량 기록, 티저 예고편 조회수 4,000만 돌파 등 남다른 행보를 이어 온 바, 국내에서도 개봉 전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사전 예매 관객 수만 무려 100만 명을 돌파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베일을 벗은 뒤에도 줄곧 1위를 지키고 있다.
'닥터 스트레인지'를 비롯해 '앤드맨과 와스프',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등에서 꾸준히 멀티버스가 언급됐으며, 지난해 최고의 히트작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역시 멀티버스를 영화의 핵심 소재로 삼았다.
이에 따라 그동안 얼마나 마블 세계관을 충실히 따라왔는지에 따라 보는 재미도 달라진다. ‘엑스맨’ 시리즈에 나오는 프로페서X를 비롯해 캡틴 카터, 미스터 판타스틱 등 깜짝 등장하는 캐릭터들을 알면 깨알 재미도 풍부해진다. 다만, 이 같은 연장선과 차별화 전략으로 가미한 호러 요소는 약점이 될 수도 있다. 마블 특유의 화려하고 환상적인 비주얼은 약해졌고 사공이 많아도 너무 많기 때문.
영화의 쿠키 영상은 2개이며, 첫 쿠키에 등장하는 샤를리즈 테론은 또 다
'스파이더맨' 3부작을 연출하며 독보적 연출력과 뛰어난 영상미를 선보인 샘 레이미 감독과 디즈니+ 마블 오리지널 시리즈 중 역대 최고 프리미어 시청률을 기록한 '로키'의 각본을 맡은 마이클 월드론이 새롭게 합류했다.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
사진|월드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