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북한 주민에게 코로나19 백신을 비롯한 의약품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통일부가 실무협의를 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의지를 밝혔는데 북 코로나 상황이 생각보다 심각하다는 대통령실 분석이 근거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코로나 감염 의심자가 폭증하는 것으로 알려진 북한에 대한 지원 방침을 밝혔습니다.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비롯한 의약품을 지원할 방침"이라며 "구체적인 지원 방안은 북측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전했습니다.
북한 미사일 발사에도 불구하고 전격 지원의사를 밝힌 데는 북한의 코로나 상황에 대한 판단이 있었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북한 코로나 상황이 생각보다 심각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윤 대통령도 실무접촉 계획을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북한에) 실무접촉 제의도 하실건지?"
- "당연하죠. 저는 이거 기본적으로 통일부를 라인으로 해가지고 진행할 생각입니다."
다만,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북한이 방역체계가 완벽하다고 한 만큼 우리가 언제 무엇을 줄 것인지 논의를 시작할 수 없다"며 "북한이 먼저 도움을 청하면 논의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북한의 적극적인 자세를 촉구했습니다.
또 "인도적 협력과 군사 안보 차원 대비는 별개의 문제"라며 도발대응에는 변함이 없음을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 안석준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