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이글스 감독이 6연패 탈출을 위해 깜짝 카드를 꺼냈다.
한화는 12일 잠실구장에서 2022 프로야구 정규시즌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6연패 늪에 빠진 한화는 현재 11승23패로 9위에 머물러 있다. 하루라도 빨리 연패 탈출이 시급한 상황. 수베로 감독은 결국 마이크 터크먼(32)을 1번 타자로 기용하는 깜짝 카드를 꺼냈다.
터크먼은 34경기에 모두 출전했지만 단 한 번도 1번 타자로 기용된 적은 없다. 항상 3번 타자로 출전했다. 물론 시범경기 때 1번 타자로 출전한 적은 있다. 수베로 감독은 어떤 생각으로 터크먼을 선두 타자로 출전시켰을까.
↑ 한화 터크먼(32)이 지난 10일 LG전에서 이용혁 구심에게 판정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
터크먼은 이번 시즌 34경기에 출전, 타율 0.299 40안타 1홈런 16득점 5타점 9도루를 기록 중이다. 장타율과 출루율은 각각 0.396, 0.342로 준수한 편이며 특히 9도루는 팀내 타자 중 가장 많다. 수베로 감독은 “출루율만 생각했다. 언제나 자기 스윙을 할 줄 아는 선수다. 발상의 전환을 해봤다. 치고 나가는 건 잘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기대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한화는 터크먼 1번 기용 외에도 타선에 변화가 있었다. 최재훈이 휴식 차원에서 결장한다. 대신 터크먼과 함께 테이블 세터진을 맡을 선수로 정은원을 선택했다.
수베로 감독의 선택은 과연 한화의 6연패 탈출로 이어질 수 있을까. 일단 시도 자체는 인상적이다.
[잠실(서울)=민준구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