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아파트 주차장에서 차를 훔쳐 달아난 10대 3명이 60km 떨어진 공주에서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길을 걷다 경찰과 마주치자 뒤돌아 도망쳤는데, 차가 달리는 8차선 도로를 넘나들며 아찔한 도주극을 벌였습니다.
잡고 보니 셋이 합친 전과가 무려 66건이나 됐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0대 남성 3명이 도로 갓길을 걷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경찰을 보더니 뒤돌아서 뛰기 시작합니다.
놀란 한 남성은 신고 있던 슬리퍼까지 버리고 도망갑니다.
울타리를 넘어 차량이 달리는 8차선 도로를 가로지르며 위험한 도주극을 펼쳤지만, 끝까지 쫓은 경찰에 지쳐 손을 들고 맙니다.
이들은 친구 사이로 지난달 19일 새벽 대전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문이 안 잠긴 차량을 훔쳤습니다.
운전면허도 없었지만 차를 몰고 그대로 달아난 겁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공조 요청을 통해 60㎞ 정도 떨어진 충남 공주의 한 휴게소에서 도난 차량을 찾았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파출소 소속 경찰이 인근에서 배회하던 이들을 보고 추격한 끝에 체포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절도 등 전과가 모두 합쳐 66건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차는 2대 훔친 걸로 확인됐고요. 방법은 차 안에 열쇠가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돌아다니려고 (훔쳤다고)…. "
경찰은 10대 남성 3명을 차량 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 김혜영
화면제공 : 충남경찰청
#MBN #8차선도로추격전 #문열린차량훔친10대 #김영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