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민, 출근 전 경비실 찾아와
↑ 사고 현장 / 사진 = 부산소방본부 제공 |
부산의 한 아파트 고층에서 아령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는데, 입주민이 실수로 떨어뜨린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6시 48분쯤 부산진구의 한 아파트 고층에서 1kg 아령이 떨어졌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아파트 경비실 관계자는 "순찰을 하는 도중 '쿵'하는 소리에 놀랐다"며 "아령이 위에서 떨어진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습니다.
↑ 사고 현장 / 사진 = 부산소방본부 제공 |
이 사고로 인근 편의점의 유리천장이 부서졌고, 일부 바닥이 움푹 패였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자칫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어 입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경찰이 CCTV를 확보해 고의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이었는데, 오늘 오전 사고가 발생한 아파트 경비실에 한 여성이 찾아왔습
이 여성은 아파트 입주민으로, 바닥으로 떨어진 아령이 자신의 집에서 떨어졌다는 사실을 털어놓았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대략 80m 높이에서 아령이 떨어진 것으로 보이며, 해당 입주민이 창틀에 둔 아령이 떨어진 것 같은데 자신도 당황했다"고 진술해 고의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안진우 기자 tgar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