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5년을 마친 문재인 전 대통령은 어제(10일)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으로 귀향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환송 나온 지지자들에게 "이제 완전히 해방됐다"며 평범한 일상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양산 사저에서 송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은 어제(10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참석으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윤 대통령 배웅을 받으며 국회를 떠난 문 전 대통령은 낮 12시 넘어 서울역에 도착했습니다.
이미 나와 있던 1천여 명의 지지자들은 파란색 풍선 등을 흔들며 환송했고, 문 전 대통령은 퇴임 소회를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전 대통령 (어제)
- "저는 해방되었습니다. 뉴스 안 보는 것만 해도 어디입니까. 저는 자유인이 됐습니다."
이후 KTX 특별열차에 탑승한 문 전 대통령은 동행한 전·현직 보좌진들의열차 칸을 돌며 일일이 인사하고 함께 사진을 찍었습니다.
2시간 넘게 달려 울산 통도사역에 내린 문 전 대통령은 오후 3시쯤 사저가 있는 평산마을에 도착해 평범한 일상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전 대통령 (어제)
- "평산마을 주민들과 함께 농사도 짓고 막걸리 잔도 한잔 나누고 경로당도 방문하고 그러면서 잘 어울리면서 살아보겠습니다."
또 "평산마을 주민께 전입신고를 드린다"고 말하면서 벅찬 듯 상기된 표정도 지었습니다.
인사를 마친 문 전 대통령 부부는 마을회관에서 약 400m를 걸어 사저로 들어갔습니다.
▶ 스탠딩 : 송주영 / 기자
- "문 전 대통령 부부는 이곳 양산 사저에서 보통시민으로서 제2의 삶을 시작합니다. MBN 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취재 :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