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출범 이틀째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취임식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본격적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업무를 시작합니다.
오늘도 산적한 현안 때문에 바쁜 하루를 보낼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어젯밤 진행된 만찬 상황까지 같이 알아보죠.
용산 대통령실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우종환 기자. (네 대통령실입니다.)
【 질문 1 】
오늘 윤석열 대통령이 처리해야 할 현안 어떤 게 있나요?
【 기자 】
네, 어제는 취임식을 비롯한 외부 일정이 많았죠, 사실상 오늘부터 용산 시대의 본격적인 업무가 시작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출근하면 제일 먼저 새 청사 사무실들을 쭉 둘러볼 예정이고요.
이어 첫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합니다.
안건은 시급한 코로나19 손실보상안 추경 문제죠.
이르면 내일 국무회의를 열어 추경안을 의결할 계획인 만큼 이와 관련해 수석들의 의견을 들을 전망입니다.
국무회의를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한 장관 추가 임명 문제도 논의할 걸로 보이는데요.
앞서 장관 7명을 임명했지만 국무회의 의결 정족수가 15명인 만큼 추가 임명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윤 대통령은 원희룡 국토, 이상민 행안, 박진 외교, 정호영 복지, 박보균 문체부 장관 후보자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국회에 요청했는데 시한을 넘긴 만큼 임명 강행 가능성이 있습니다.
오늘은 김현숙 여가, 이영 중기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가 진행되는데 이들도 상황에 따라 임명할 걸로 보입니다.
윤 대통령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해외 경축 사절 접견에 대부분 시간을 보낼 예정인데요.
어제 만찬에도 참석했던 포스탱 아르샹쥬 투아데라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을 비롯해 일본 의원단, 캐나다·사우디 경축사절을 잇따라 만납니다.
【 질문 2 】
잠깐 우 기자가 언급하기도 했지만 어젯밤 진행한 외빈 만찬 분위기도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어젯밤 신라호텔에서 진행한 외빈 만찬에는 박병석 국회의장과 김명수 대법원장 등 5부 요인, 여야 대표 등이 참석했고요.
해외 인사로는 앞서 말씀드린 투아데라 대통령을 비롯해 할리마 야콥 싱가포르 대통령,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 더글러스 엠호프 미국 부통령 배우자 등이 함께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대기업 총수들도 참석했는데 규제 완화 등을 강조한 윤 대통령의 뜻이 반영된 걸로 보입니다.
실제 윤 대통령은 건배사에서도 자유·평화·번영을 언급했고요.
만찬사에서는 앞선 취임사에서도 언급한 당당한 외교를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새 정부는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고 튼튼한 안보, 당당한 외교를 표방할 것입니다."
한미 간에는 포괄적 전략 동맹을 강화하고 다가오는 바이든 대통령 방한을 통해 글로벌 전략 공조를 이루겠다고 했고요.
한일 관계는 미래 지향적 협력 관계로, 한중 관계는 상호 존중 정신으로 실질적, 효과적 협력을 모색하겠다고 윤 대통령은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ugiza@mbn.co.kr]
현장중계 : 조병학 PD
영상편집 :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