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전한 진실이 우리나라에 알려지길 소망한다"
↑ 사진 = 엣나인필름 제공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영화 '그대가 조국'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을 찍은 분들이 많이 봤으면 좋겠다"고 전했습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10일 영화 '그대가 조국' 제작사 켈빈클레인프로젝트가 공개한 특별 영상을 통해 "우리 사회에서 보수라고 하는 분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찍은 분들이 많이 보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 취임식 당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그대가 조국' 시사회가 열렸는데, 시사회 말미에 깜짝 공개된 조 전 장관의 영상에 이러한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영상에서 조 전 장관은 "조국 사태에 대해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대립되는 생각을 가지고 싸우는 걸로 안다"며 "진보는 진보대로, 보수는 보수대로 자기 생각 만이 옳다며 논쟁하고 격한 싸움을 벌인다고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바라는 것은 당시 사태에 대해서 다른 시각들이 있었고 다른 경험, 다른 증언이 있었음을 알아야 하지 않나라는 생각"이라고 추천 이유를 부연했습니다.
이어 "수사, 기소 재판을 통해서 확인됐다고 하는 그 진실 외에, 법률적 진실 뒤에 가려져 있고 숨겨져 있던, 왜곡돼 있던 다른 진실이 복구되고 그 속에서 온전한 진실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한다"며 "온전한 진실이 우리나라에 알려지기를 간곡히 소망 한다"고도 했습니다.
'그대가 조국'은 조 전 장관이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됐던 2019년 8월 9일부터 장관직을 사퇴한 10월 14일까지, 67일 간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해당 영화를 만든 이승준 감독은 이날 시사회에서 "조국 사태에 대한 어떤 판단을 하기 위해 영화를 만든 건 아니다"라며 "조 전 장관은 재판을 앞두고 있지 않아. 이런 것들이 다 정리가 되면 이 일 전체를 바라보는 다큐멘터리 한 편은 더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덧붙여 "그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는 모르지만,
한편, 오는 25일 개봉하는 '그대가 조국'은 크라우드 펀딩으로 영화 제작비를 충당했습니다. 이날까지 43,000여 명이 크라우드 펀딩에 참여해 후원금 22억 원이 모였습니다. 이는 당초 목표액인 5,000만 원을 훨씬 능가한 금액입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