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이재명 공식 유튜브 캡처 |
윤석열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취임한 날, 인천 계양을에 출사표를 던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은 인천 시민들과의 스킨십을 늘려 나갔습니다. 연고도 없고 명분도 없는 지역에 출마했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이를 의식한 듯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에 나선 겁니다.
이재명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민주당 후보는 10일 계양구에서 호떡을 사 먹고 시민들이 준 식혜를 마시는 등 '민생 투어'에 나섰습니다. 이 후보 측은 민생 투어 현장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습니다.
↑ 사진 = 이재명 공식 유튜브 캡처 |
흰 셔츠와 정장 바지 차림에 파란색 운동화를 신은 이 후보는 인천 계양구 계산동을 방문해 시민들과 함께 거리를 거닐었습니다. 시민들의 사진 촬영 요청에는 흔쾌히 응하며 어깨 동무를 하거나 포옹을 했습니다. 유튜브 생중계 도중 한 시민이 "젊어 보이신다"고 말을 건네자 이 후보는 "내가 젊어요. 아직 환갑도 안 됐어요"라고 화답했습니다.
또 길가 노점에서 1,000원 짜리 호떡을 구매해 먹방을 선보이는가 하면, 인근 벤치에 앉아서 어르신이 따라주는 식혜를 받아 마시며 대화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SNS를 통해서는 윤 대통령에게 축하 메시지를 건넸습니다. 이 후보는 "원칙과 상식에 기반한 국정 운영으로, 성공한 정부가 되길 기원한다"며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겠다는 윤 대통령의 약속 또한 꼭 지켜주시리라 믿는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성공한 정부를 만들기 위해선 협치와 균형이 필수"라며 "저와 민주당도 야당으로서 협력할 것은 확실히 협력하고, 견제할 것은 제대로 견제하며 '잘하기 경쟁'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이 8일 인천 계양산 야외공연장에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며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 사진 = 국회사진기자단 |
앞서 3월 10일 대선 선대위 해단식 이후 59일 만에 모습을 드러낸 이 후보는 지난 8일 "깊은 고심 끝에 위기의 민주당에 힘을 보태고 어려운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기 위해 위험한 정면 돌파를 결심했다"며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화한 바 있습니다.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6일 이 후보를 인천 계양을에 전략
한편, 국민의힘에선 윤형선 전 계양을 당협위원장을 '이재명 대항마'로 확정했습니다. 국민의힘 측은 "지역 밀착형 후보로 선정하는 게 싸우는 데 좋겠다는 전략적인 판단 하에 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윤 전 위원장은 지난 6년 동안 계양을 당협위원장으로 활동한 바 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