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긍선 대표 |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상장 주관사단으로 국내외 증권사 4곳을 선정했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크레디트스위스,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다. 대신증권은 공동 주관사로 합류했다. 당초 계획과 달리 모건스탠리는 주관사단에서 빠졌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내부적으로 연내 코스피 상장을 염두에 두고 있다. 가급적 빨리 예비심사 청구 준비를 마친 뒤 증시 입성 시점을 저울질하려는 모습이다. 시장 관계자는 "주관사단 실무진이 모여 킥오프 미팅을 마쳤으며 한국거래소와 사전 교감도 시작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주관사단은 현재 시점에서 카카오모빌리티의 정확한 기업가치를 섣불리 예상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다만 IB 업계에선 카카오모빌리티의 목표 기업가치가 최소 10조원 수준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최근 장외시장에서 거래된 주당 가격에 주목한다. 연초 이후 TPG와 한국투자파트너스는 보유 중인 카카오모빌리티 주식 일부를 다토즈파트너스, 국내 증권사, 국내 벤처캐피털 등에 매도했다. 당시 거래 쌍방은 주당 3만1581원 수준에 거래
카카오모빌리티가 흑자를 내기 시작한 것도 호재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지난해 매출액은 5464억원, 영업이익은 125억원으로 카카오에서 분사한 이래 처음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강우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