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식 참석 후 집무실 이동하며 용산 주민들과 대면 인사 예정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달 26일 서울 강남구 봉은사를 방문해 대한불교조계종 전 총무원장인 자승스님을 비공개로 만났다고 김 여사 측 인사가 4일 밝혔다. / 사진=김건희 여사 측 제공 |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제20대 대통령 취임일인 10일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입니다. 김 여사가 윤 대통령 당선 이후 예고된 공개 일정에 참석하는 것은 이날이 처음이며, 윤 대통령과 함께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도 최초입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관계자에 따르면 김 여사는 윤 대통령과 함께 10일 오전 10시쯤 서울 서초동 사저를 나서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참배할 예정입니다.
김 여사는 이후 오전 11시쯤 윤 대통령과 함께 서울 여의도 국회 앞 마당에 마련된 취임식장으로 향할 예정입니다. 윤 대통령 부부는 국히 정문 앞에서 내려 약 180여미터(m)를 걸어 본관 앞 설치된 연단까지 이동합니다. 해당 과정에서 윤 대통령 부부는 시민과 악수를 하고 사진을 찍으며 인사를 나눌 예정입니다. 이후 김 여사는 무대 중앙에 마련된 윤 대통령의 테이블에 함께 자리해 취임식 행사를 관람합니다.
김 여사는 행사 이후 윤 대통령과 함께 용산 대통령 집무실로 향할 예정입니다. 윤 대통령은 이동 중 집무실 인근 노인정과 어린이 공원에 들러 주민에게 용산시대를 설명하고 대통령으로서의 각오를 밝히는 '타운홀 미팅'을 가질 예정인데, 김 여사도 이에 함께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당선인 부부는 공원에서 대통령실 정문까지 걸어서 이동하며 주민과도 인사를 나눌 계획입니다.
↑ 윤석열 대통령 부인인 김건희 여사가 3일 대한불교 천태종 총본산인 충북 단양 구인사를 방문, 총무원장인 무원 스님의 안내를 받으며 경내를 돌아보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
앞서 김 여사는 윤 대통령의 당선 이후 비공개 활동을 이어오며 동물보호와 환경 문제에 목소리를 내왔습니다, 지난달에는 윤 대통령을 대신해 서울 강남구 봉은사와 충북 단양 구인사를 비공개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공개 등판 이후에도 소외 계층을 위한 봉사활동에 전념할 것으로 보이는 김 여사는, 지난 언론 인터뷰를 통해 "대통령이 국정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대통령 배우자의 최우선 역할"이라며 "여건이 허락한다면 정부의 손길이 미처 닿지 못한 소외계층이나 성장의 그늘에 계신 분들의 문제를 고민할 것"이라 밝힌 바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