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9일 밤 방송된 SBS 드라마 '오늘부터 우리부터' 1회에서 임수향이 15년째 혼전순결을 지켜오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오우리는 학창시절 성당에서 혼전순결 언약식을 했었다. 15년 후, 오우리는 동창 결혼식에서 얼떨결에 부케를 받게 됐고, 친구들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우리는 친구들이 자신의 혼전순결을 언급하자 민망해 했다. 친구들이 말하길 오우리는 대학 입학 후 인기가 많았지만, 혼전순결이란 이유 때문에 인기가 사그러들었다고. 또, 졸업여행 때 선배와 첫키스를 나눴지만 이후로 연애 경험이 전무했다고.
한편 이날 우리의 남자친구 이강재(신동욱 분)가 결혼식장에 그를 데리러 오면서 친구들의 부러움을 가득 샀다.
두 사람은 2년 째 만나오고 있지만, 매번 성당에서 봉사 데이트만 해온 실정. 강재는 이를 미안해 하는 우리에게 "네가 있지 않냐. 너만 있으면 된다. 뭘 꼭 해야 하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강재는 "나 땜에 힘들지 않냐"는 우리의 질문에, "다 알고 시작했다. 그래도 괜찮다는 확신이 생겼을 때 그 때 고백한 거였다"고 말해 감동을 전했다.
이어 "보통 사람이 하는 보통 연애보다, 네 생각이 더 소중하다고 믿는다"고 덧붙였고, 감동받은 우리는 강재 앞에 입술을 들이밀었다.
이에 강재는 "안되겠다. 지금 가자"며 욕구를 참았고, 신부님을 찾아가 고해성사를 부탁했다.
하지만 신부님조차 두 사람을 보며 "이제 그만 좀 오라"며 질색팔색했다. 신부님은 "나쁜 상상을 했다"는 성재의 말에 "나쁜 것도 아니다. 하루 걸러 하루는 너무했다. 너네는 이제 결혼 좀 해라"고 말렸다.
라파엘은 이날 위암 완치 후 2년만에 병원에 돌아와 아내 마리에게 이혼을 요구했다.
이날 우리는 회사 업무 미팅 차 찾은 병원에서 첫키스남인 라파엘을 마주하고 말았다. 라파엘은 다이아몬드 코스메틱 대표였던 것.
라파엘은 자신을 피하는 우리에게 "우리 언제 만났냐. 청담 라운지였나, 아님 신사 클럽? 가라오케?"라고 말했고, 우리는 자신과의 키스를 기억 못하는 라파엘을 노려봤다.
오우리는 가수 지망생인 엄마 오은란이 새로 사귄 남자에 속아 사채 빚을 덮어썼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오우리는 엄마가 가수의 꿈을 놓지 못하는 게 어린 나이 자신을 작게 됐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
마리는 라파엘의 딱 하나 남은 정자를 라파엘의 동의없이 가져왔었고, 이 정자는 오우리에게 인공수정됐던 것. 한편 라파엘은 이마리가 자신의 허락없이 정자를 인공수정시켰다는 사실을 듣고 크게 분노했다.
오우리는 이날 혼절해 병원에 실려간 후, 임신 판정을 받았다. 그자리에 있던 이강재와 엄마 오은란 모두 벙쪘다.
우리는 "그럴 수가 없다. 왜냐면 저는"이라며 재검사를 요청했다. 은란은 "성모 마리아냐
이날 우리는 엄마와 함께 산부인과를 다시 찾았고 자초지종을 알게 됐다. 우리는 남자친구 강재에 이 사실을 숨겼고, 이날 성당에서 프로포즈를 받았다.
결국 우리는 프로포즈하는 강재에 임신 사실을 밝혔고, 강재는 "누구 애냐"고 물었다.
[박새롬 스타투데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