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작업 계획보다 일찍 끝마칠 전망
↑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 봉황 휘장이 부착된 모습(왼쪽). 오른쪽은 국방부 마크 철거 전 모습. / 사진 = MBN |
대통령을 상징하는 봉황 휘장이 국방부 청사 정문에 장식됐습니다. 정문 현관의 색도 어두운 계열에서 밝은 흰색으로 바뀌었습니다.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 이전 작업이 막바지에 이르러 오는 10일 취임식 이후에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용산에서 업무를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대통령 휘장에 대한 내용은 행정안전부 대통령 공고 제304호 '대통령표장에 관한 공고'에 규정돼 있습니다. 봉황 한 쌍이 무궁화를 중심으로 서로 마주보고 있는 모습입니다. 봉은 수컷, 황은 암컷입니다.
일각에서는 두 마리의 모습이 똑같다는 점에서 '봉봉' 혹은 '황황'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과거 지나치게 권위주의적이라는 지적 때문에 폐기하는 방안도 검토됐지만 전통을 무시할 수 없다는 이유로 계속 사용하고 있습니다.
↑ 대통령 휘장 / 사진 = 청와대 |
↑ 대통령 휘장 표준 규격 / 출처 = 대통령표장에 관한 공고 |
국방부의 대형 물품은 합동참모본부로 이동을 마쳤고 내부 리모델링 작업만 남은 상태입니다. 지난달 8일부터 한 달간 휴일과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일한 끝에 애초 이전 완료일이었던 14일보다 작업을 다소 일찍 끝마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실로 사용하게 될 용산 국방부 청사에 새로 설치한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6일 안보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는 모습 / 사진 = 연합뉴스 |
어제(6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오후 3시에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 새로 설치된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안보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기
대통령실 이전과 관련해 제기됐던 '안보 공백'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신동규 기자 eastern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