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10% 법칙’ 강조…“스타트업 천국”
↑ (왼쪽부터)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 사진=연합뉴스 |
경기도는 오는 6·1지방선거 최대 승부처 중 한 곳으로 꼽힙니다.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와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 모두 경기도가 수도권 민심 보루란 점에서 사활을 걸고 있는 가운데 각각 ‘소상공인 손실보상금 600만 원 균등지급 보장’과 ‘산업 일자리 100만개 창출’ 등 앞다퉈 공약을 내놓고 있습니다.
김은혜 후보는 6일 고양시 소재 원당시장을 방문해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 지원을 위한 7대 공약을 약속했습니다.
공약에는 △소상공인 방역지원금 600만 원 균등 지급 원안 보장 △경기도 5無 소상공인 정책자금 조성 △경기도 10년 버팀목 대출 지원 △찾아가는 소상공인 매니저 도입 △디지털 소상공인자영업자 1만 명 양성 △‘스마트상점 지원사업’의 도비 지원 △‘편의시설 및 안전 인프라 확충’을 통한 전통시장 온라인 진출 지원 등이 포함됐습니다.
이 가운데 가장 주목을 받는 공약은 당연 소상공인 손실보상금 600만 원 지급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 이행 의지를 강조한 겁니다. 앞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자영업자·소상공인의 코로나19 누적 손실액을 54조 원으로 추산하고 피해 정도에 따라 차등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정부예산에 따라 균등 지급이 어려울 경우 나머지 부분은 경기도가 나서 추진하겠다는 겁니다. 다만 구체적인 재원 규모와 확보 방안에 대해 거론하지 않았습니다.
김 후보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생존에 관한 문제는 결코 타인의 일이 아니다”라며 “김은혜가 여러분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 소상공인, 자영업자 분들이 힘든 파고를 넘으실 수 있도록 기회를 보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동연 후보는 이날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해 경기도를 ‘스타트업 천국’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김 후보가 발표한 산업일자리 공약에는 △스타트업 혁신 △첨단 혁신 △제조 혁신 △녹색 현신 △균형 혁신 등 5대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했습니다. 전략의 일환으로 스타트업 혁신으로 60만개, 첨단 및 제조혁신으로 20만 개, 녹색 혁신과 균형 혁신으로 20만개 총 100만개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잡았습니다.
김 후보는 10% 법칙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스타트업 VC(벤처캐피탈) 전문 금융기관을 통해 1조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고, 스타트업 3만 개를 육성해 이 중 10%인 3000곳을 일반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했습니다. 그 가운데 10%인 300곳을 중견기업, 30곳은 유니콘 기업으로 발전시키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후보는 야당 후보로서 중앙정부와 정책 협의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우려에 “정부가 지방정부의 장이 어느 당 소속인지에 따라 국가 정책을 바꾸고 차별하거나 정치적 이유로 정책을 만드는 것은 바보 같은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기획재정부 예산실장부터 경제부
그러면서 “경제부총리를 역임하면서 혁신성장을 경제 성장의 3대 화두로 끌어올렸고 이와 관련 많은 노력을 했다”며 “기업 하기 좋은 경기도, 스타트업 천국 경기도, 좋은 일자리 넘치는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