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5일) 오후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진 배우 강수연 씨가 아직도 의식을 되찾지 못하면서 영화계도 충격에 빠졌습니다.
현재 뇌출혈로 쓰러진 강 씨를 치료 중인데, 경과를 지켜본 뒤 수술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태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배우 강수연 씨가 어제 오후 5시 40분쯤, 서울 압구정동 자택에서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습니다.
가족 신고를 받고 구급대원이 출동했지만, 이미 강 씨는 심정지 상태였습니다.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진 강 씨는 현재까지 의식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평소에도 자주 두통을 호소했던 것으로 전해진 강 씨는 의료진으로부터 뇌출혈 진단을 받았습니다.
어제 오전에도 심한 두통을 호소해 구급대원이 한 차례 출동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강 씨가 병원 이송을 원하지 않았고 약 8시간 뒤 의식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4살 때 아역 배우로 데뷔한 강 씨는 1987년 영화 '씨받이'로 베네치아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는 등 세계적인 배우로 활동했습니다.
최근에는 연상호 감독의 SF영화 '정이'에 캐스팅돼 촬영까지 마치며 영화계 복귀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영화계 인사들은 강 씨의 쾌유를 기원했습니다.
▶ 인터뷰 : 김동호 / 강릉국제영화제 이사장
- "인공호흡기로 숨 쉬고 있었고요… 쾌유를 바라고 있는데 참 안타깝죠. 한 달 전까지도 건강했었는데…."
강 씨측은 경과를 지켜보고 수술 여부를 파악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태형입니다. [ flash@mbn.co.kr ]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그래픽 : 김규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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