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티 베이커(73) 감독이 통산 2000승을 달성했다.
베이커 휴스턴 애스트로스 감독은 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경기를 4-0으로 이기며 개인 통산 2000승을 기록했다.
1993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감독으로 지도자의 길에 들어선 베이커는 샌프란시스코(1993-2002)를 시작으로 시카고 컵스(2003-06) 신시내티 레즈(2008-13) 워싱턴 내셔널스(2016-17) 휴스턴(2020-현재)을 거치며 이같은 기록을 남겼다.
↑ 더스티 베이커가 2000승을 달성했다. 사진(美 휴스턴)=ⓒAFPBBNews = News1 |
앞선 11명중 10명은 모두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나머지 한 명인 보치는 아직 입성 기회를 갖지 못했다. 원로위원회 투표를 통한 명예의 전당 입성이 유력하다.
그는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자신의 아버지, 메이저리그의 선구자로 불리는 재키 로빈슨, 그리고 최초의 흑인 메이저리그 감독 프랭크 로빈슨, 최초의 흑인으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시토 가스톤 등의 이름을 언급하며 "이 기록을 가능하게 만들어준 사람들을 생각했다. 아
이어 "커리어가 끝나기전까지는 내가 한 일에 대해 기뻐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며 기록 달성에 대한 기쁨은 잠시 뒤로 미뤄두고 이번 시즌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클리블랜드(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