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애의참견3` . 사진ㅣKBS Joy 캡처 |
지난 3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연애의 참견 시즌3'에서는 29세 고민남의 사연이 소개됐다. 선천적인 알레르기로 개라면 질색이던 고민남이 개를 끔찍이 사랑하는 한 여자를 만난 것이 시작. 첫눈에 반한 반려인 그녀와 가까워지기 위해 개를 좋아하는 척했고 결국 사귀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여자친구의 반려견은 분리불안증이 심해 혼자 둘 수 없었고 늘 데이트에 함께해야 했다.
그러던 어느 날, 고민남은 여자친구가 잠시 맡긴 반려견을 잃어버리고 말았는데 3일 후 여자친구의 전 남자친구로부터 반려견을 찾았다는 연락이 왔다. 보호소에서 데려온 줄 알았던 반려견은 과거 여자친구가 전 남자친구와 함께 두 마리를 분양받아 나눠 키웠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그 이후 여자친구는 고민남과 데이트를 하기 위해 전 남자친구에게 반려견을 맡기는 일이 잦아졌고, 기분 나빠하는 고민남에게 "전 남자친구는 우리의 데이트를 도와주는 고마운 사람일 뿐"이라며 오히려 화를 냈다.
↑ `연애의참견3` 주우재(왼쪽), 곽정은. 사진ㅣKBS Joy 캡처 |
한혜진은 "좋아하는 다른 취미를 찾으면 되니까 굳이 싫다는 걸 강요할 필요가 없다"라고 말했고, 주우재는 "난 누워 있는 걸 좋아하는데 무조건 활동적인 것만 하고 싶어 한다면 조금 힘들 것 같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고민남의 사연에 대해 주우재는 "고민남은 여자친구와 전 연인이 만나는 모습을 계속 봐야 하는데 여자친구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태도로 말하고 있다. 24시간 강아지에 매여 살 거라면 비슷한 사람을 만나야 한다. 이렇게 배려 없고 자기중심적인 사람과 연애를 이어갈 이유가 없다"라고 일침했다.
곽정은은 "여자친구가 거짓말하는 건 아니지만 현재의 연인이 받아들이기가 너무 어렵다. 상대방 입장에선 '힘들 수 있겠구나'란 생각을 할 수 있어야 하는데 여자친구는 이 사실을 공감하지 못한다. 본인 마음이 불편한 건 싫어하지만 상대방에게 조금의 고마움도 느끼지 않고 자기감정만 당연한 사람
김숙은 "고민남은 '여행 가고 싶다, 1주년 기념하고 싶다' 혼자 벽 보고 이야기하고 있다"며 안타까워했고, 서장훈은 "서로 연인이 될 어떠한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고민남은 더 이상 이 관계에 매달리지 말아라"라고 조언했다.
한편, '연애의 참견 시즌 3'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이현주 스타투데이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