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살인' 피의자인 이은해와 공범 조현수는 검찰 수사를 받다 도주해 무려 4개월 동안이나 도피생활을 해왔는데요.
이들에게 신용카드를 빌려주고 월세방도 구해준 지인 2명이 최근 검찰에 체포됐는데요.
지금까지 파악된 조력자는 4명인데,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계곡살인' 피의자 이은해와 공범 조현수가 도주한 때는 지난해 12월.
이후 석 달 넘게 두 사람 추적에 진척이 전혀 없자 검찰은 지난 3월 30일, 결국 공개수배를 내렸습니다.
실마리는 신용카드에서 잡혔습니다.
공개수배 나흘 뒤 두 사람은 지인들과 버젓이 여행을 떠났는데, 이은해가 쓴 신용카드의 명의자는 다른 사람이었습니다.
추적 끝에 카드 명의자와 또 다른 지인이 이은해·조현수가 넉 달 간 숨어지낸 월세 오피스텔을 구해주고 월세는 물론 생활비까지 대 준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지인이라고만 알려진 이 두 사람이 이은해·조현수와 정확히 무슨 관계이고, 도피를 도운 댓가가 무엇인지를 집중 수사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검찰은 두 사람이 어떻게 넉 달 동안이나 이은해와 조현수의 도피를 도울 수 있었는지 구체적인 조력행위를 확인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법원은 두 사람의 조력자에 대해 오늘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진행했습니다.
검찰은 또 다른 두 명의 조력자에 대해서도 수사에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todif77@mbn.co.kr]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