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5일)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를 시작으로 윤석열 정부 첫 내각의 인사청문회가 막이 오릅니다
하지만, 양당 사이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데요.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제출 자료가 부실하다"며 청문회 보이콧을 선언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청문 일정 연기가 불가피한데, 국민의힘은 "26일까지인 법정 시한을 준수하라"며 반박했습니다.
최희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민주당과 정의당의 한덕수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특위 위원들이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의혹 규명을 위해 요청한 자료가 제대로 제출되지 않았다며 청문회를 하루 앞두고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 인터뷰 : 강병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어제)
- "민주·정의 양당은 오늘(24일) 무거운 심정으로 오는 25일과 26일로 예정된 한 후보자 인사청문회의 정상적 진행이 불가능함을 말씀드립니다."
민주당은 "재산 형성 과정과 김앤장에서 맡은 업무, 배우자의 미술품 판매 내역 등 제출할 수 있는 자료도 제출하지 않았다"며 "국회 권위를 심각하게 무시한 것"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측은 오는 26일까지로 된 "법정 청문기한을 준수하라"고 받아쳤습니다.
"우리 국회법과 인사청문회법은 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이 제출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절차를 종료하게 돼 있다"는 겁니다.
또 "지난 정부 때와 비교해 3~4배가 넘는 자료가 요청됐다"며 "현 시점에서 구할 수 없는 자료를 요청하고 자료 제출이 불성실하다고 하느냐"고 비판했습니다.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을 맡은 국민의힘은 오늘(25일) 청문회를 예정대로 열겠다는 입장이라 보이콧을 선언한 민주당과의 마찰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MBN뉴스 최희지입니다.[whitepaper.choi@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그 래 픽 : 최진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