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
최근 카카오뱅크 등 디지털 금융 기술을 응용한 기업들이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대대적인 선택을 받으면서 은행 보험 증권 등 기존 금융사들도 디지털을 매개로 한 서비스를 대거 내놓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해 올해 머니쇼도 '디지털 머니쇼'로 재도약한다.
부스는 크게 금융관, 생애설계관, 투자플랫폼관, 부동산관, NFT특별관 등 5개 분야로 구분된다. 금융관에는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이 인공지능(AI) 행원 등 디지털 금융 기법을 선보인다. 카카오뱅크·케이뱅크 ·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들도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등 편리한 금융상품들을 대거 소개하며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올해 신설되는 투자플랫폼관에는 빗썸, 고팍스 등 디지털 자산 거래소가 참여하며 아트투게더, 뱅카우 등 눈길을 사로잡는 기업들이 대거 나온다. 인공지능 금융업체 '호라이즌테크놀로지'는 주식 관련 서비스 '퀀트랙'을 관람객들에게 선보인다. 퀀트랙 서비스는 AI가 분석한 미국과 한국 등 1만2500여 개 상장기업의 재무제표 분석 데이터와 가치지표 분석 데이터 등을 제공한다. 이 같은 재무 지표를 통해 중장기 투자에 나서는 주식투자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서비스라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작년에 BNK경남은행에 이 서비스를 제공했다. 경남은행 고객들은 모바일뱅킹 앱에서 퀀트랙의 상장기업 리포트를 무료로 볼 수 있어 호평을 하고 있다.
디지털 자산 업체 '업루트컴퍼니'는 투자자들이 1비트코인을 모을 수 있도록 고안된 한정판 저금통 '원비트클럽'을 출시하기도 했다.
이처럼 적립식으로 투자가 가능한 것은 비트세이빙이 자체 알고리즘으로 매일 사용자가 설정한 금액만큼 비트코인을 자동으로 구매해주기 때문이다. 일일이 직접 구매하는 번거로움이 없고, 매일 변하는 수익률에 연연하지 않고 1비트코인을 모을 때까지 적립식 장기 투자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AI 주식투자 플랫폼을 운영하는 리더스트레이딩은 올해 머니쇼에 참가해 AI 알고리즘 기반 주식 자동 매매 프로그램 '리더스트레이더'를 소개한다. 리더스트레이더는 실시간으로 시장의 변화에 대응하는 AI 프로그램으로, 시시각각 변화하는 주식시장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짧은 시간 내 대량의 정보를 처리하고, 딥러닝 기술을 적용시켜 사람 감정의 개입 없이 기계가 스스로 학습해 투자를 진행한다.
관람객들은 리더스트레이더가 어떻게 투자 기간 등 개개인의 특성에 맞게 자동 매매를 해주는지 머니쇼를 통해 체험할 수 있다.
부동산관에는 부동산 간접투자인 리츠를 심사하고 감독지원 업무를 하는 공공기관 '한국부동산원'과 부동산을 주식처럼 관리해주는 앱 '복부인'도 어김없이 올해 참가한다.
디지털 자산의 핵심 기술인 블록체인을 도입하는 '프롭테크' 기업들도 올해 머니쇼에 참가하는데 대표적인 업체는 루센트블록이다.
이 프롭테크 업체는 최근 부동산 수익증권 거래소 '소유'를 선보였다. 소액 증권으로 유동화한 꼬마빌딩 등 부동산에 간접 투자하는 시스템이다. 자신이 투자하고 싶은 건물을 주식 종목처럼 선택해 투자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올해 신설되는 NFT특별관에는 블록체인 기업 '블로코XYZ'가 참여해 눈길을 끈다.
이 업체는 대체불가토큰(NFT)을 제작하고 이를 매매하는 거래소를 운영한다. 블로코XYZ의 'CCCV NFT 마켓플레이스'라는 거래소에서는 다양한 NFT들이 구매자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지가 되고 거래소에 들어가면 귀여운 이미지의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한다. 올해 머니쇼에서 관람객들은 이 같은 NFT들이 소유할 만한 가치가 있는지 등을 가늠할 수 있게 된다. NFT 결제는 '구매하기→신용카드·이더리움·아르고(코인)·달러 중 선택→결제 완료' 방식이라 단순하고 빠르다. 이 밖에도 다양한 NFT 제작 등 관련 업체들이 참가하기 때문에 관람객들은 올해 서울머니쇼에 오면 NFT 시장의 현재 가치와 미래 전망을 살펴볼 수 있을 전망이다.
서울머니쇼는 '따뜻한 금융'을 표방하는 기업들도 초청해 관람객에게 선보인다.
관련 기업 '디스에이블드'는 발달장애 예술가의 그림 작품을 활용한 상품 제작, 예술 큐레이션 서비스, 브랜드 협업(컬래버레이션) 등을 진행해 발달장애인의 사회적·경제적 자립 기반을 제공하는 업체다. 디스에이블드는 이들 예술가와 미디어 아트를 제작하고 이를 기반으로 NFT를 발행해 디지털 소외 현상을 치유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