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0.2포인트( 0.01%)내린 2,718.69 , 코스닥지수는 2.63포인트(0.28 %)내린 928.93에 거래를 마친 2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20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0.20포인트(0.01%) 내린 2718.69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0.10% 하락하며 장을 연 지수는 오잔 10시22분쯤 0.59%로 낙폭을 키우며 2700선을 위협받기도 했다. 코스피는 이후 오후 1시23분부터 상승 전환해 오후 장 한 때 2724.46선까지 올랐다. 하지만 오후 3시쯤부터 지수는 냉온탕을 오갔고 장 마감 직전 하락세로 돌아서며 결국 약보합을 기록했다.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 닛케이지수와 토픽스지수는 각각 0.86%, 1.03% 올랐다. 반면 중화권 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상하이종합지수와 심천종합지수는 각각 1.62%, 2.03% 급락했다. 홍콩의 항셍지수 역시 현재 0.63% 약세를 기록중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을 주시하며 일제히 상승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1.61% 올랐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61%, 2.15% 급등했다. 같은날 국채금리가 3여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뉴욕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으나, 대형주들의 실적 기대에 반등에 성공했다. 간밤 10년물 금리는 2018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2.94%까지 오르기도 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전날 75bp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발언하면서 금리 상승을 압박했다. 불러드 총재는 여전히 한 번에 50bp보다 많이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언급했으나 75bp 인상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기준금리를 올해 최고 2.5%까지 인상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IMF는 우크라이나 사태 여파 등을 이유로 들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월 수정치 4.4%에서 3.6%로 크게 낮춰 잡았다. 이는 지난해 성장률 추정치인 6.1%를 크게 하회하는 수치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IMF의 성장률 전망 하향 배경으로 지적했던 것처럼, 우크라이나 사태와 인플레이션,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긴축 등은 전세계 경제 성장 모멘텀을 둔화시키는 요인이었음을 재확인했다"며 "지난해 고성장에 대한 역기저 효과 등으로 성장 둔화는 불가피한 것이 사실이며, 전세계 경기가 소프트 랜딩이나 하드랜딩 아니면 침체 중 어느 쪽으로 하향 경로를 형성할지가 관건이 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농산물 가격 강세에 음식료품 업종이 2%대 급등했다. 또 펄프값 상승에 제지주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종이·목재가 2.79% 뛰었다. 이 외에 철강·금속도 1%대 올랐고, 화학과 기계, 전기·전자, 의료정밀, 운송장비, 통신업이 상승했다. 반면 의약품과 비금속광물, 전기가스업 건설업 등은 1%대 하락했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751억원, 943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홀로 1611억원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부터 국내 증시에서 무섭게 물량을 덜어내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전날에 이어 이날도 모처럼 '사자'에 나서면서 지수 하락폭을 제한했다. 다만 금융투자가 2527억원을 순매도하면서 기관의 '팔자'를 주도했다. 반면 연기금은 521억원 사들이면서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1208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세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대 급락했고 삼성SDI는 소폭 하락했다. SK하이닉스와 카카오는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반면 국내 코스피 투톱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은 각각 0.15%, 0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5개 상한가를 포함해 513개 종목이 상승했고, 317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63포인트(0.28%) 하락한 928.93에 장을 마쳤다.
[김정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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