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런던 시민들이 지난 1월 24일(현지시간) 런던 다리를 건너 금융 중심가인 시티 오브 런던 방향으로 걸어가고 있다. 영국 정부는 이날부터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완화해 직장인들에게 사무실로 다시 출근할 것을 당부했다. [AP = 연합뉴스] |
전 세계 경영진들이 직원들에게 사무실로 복귀하도록 압박하고 있지만 정작 그들은 말과 행동이 다르다고 블룸버그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기업용 메신저 슬랙이 지원하는 컨소시엄 '퓨처포럼'이 진행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직원의 35%가 주 5일 사무실에 출근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임원은 이 비중이 19%로 뚝 떨어졌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월 미국과 호주, 프랑스, 독일, 일본, 영국 등 6개국 1만818명의 지식근로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블룸버그는 이번 격차는 사무실 복귀 메시지의 임원들의 이중 잣대를 나타낸다고 해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부터 구글(알파벳)까지 상당수 기업들의 임원들은 직원들에게 협업 강화를 이유로 사무실 복귀를 재촉했지만, 본인들은 예외이기 때문이다. 브라이언 엘리엇 퓨처포럼 수석 리더는 CNBC에 "임원들은 회사에서 사무실 복귀 명령을 내리지만 직원들보다 일정에 더 많은 자율성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사무실 복귀가 직원들의 정신 건강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들이 응답한 일과 삶의 균형(워라밸) 점수는 임원보다 40% 낮았다. 기업은 직원들을 복귀시키기 위해 복직 명령을 두 배로 늘리고 있지만 그러한 정책은 정반대의 결과를 낳고 있다고 CNBC가 전했다. 엘리엇 리더는 CNBC에 "자신의 시간을 정할 능력이 거의 또는 전혀 없는 근로자가 유연한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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