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중고거래 앱에서 금목걸이를 사겠다며 판매자를 불러낸 뒤 목걸이를 살펴보는 척하다 그대로 들고 도주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도망간지 10분 만에 붙잡힌 절도범은 10대 중학생이었습니다.
이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길가를 서성이던 한 남성이 한 여성을 만나 금목걸이를 건네받습니다.
건네받은 목걸이를 유심히 살펴봅니다.
행인에게 말을 걸면서 시선을 돌리는가 싶더니, 갑자기 목걸이를 들고 뛰어갑니다.
그제(12일) 밤, 11시 30분쯤 중고거래를 한다며 판매자를 불러낸 뒤 금목걸이를 들고 달아난 중학생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10대 A 군은 한 중고거래 앱에서 165만 원 상당의 금목걸이를 판다는 글을 보고, 금목걸이를 사겠다는 글을 남겼습니다.
▶ 인터뷰 : 이규연 / 기자
- "남성은 도주 10여 분 만에 범행 장소에서 불과 300미터 정도 떨어진 이곳 노상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군은 또 다른 범행으로 법원에 출석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곽대경 / 동국대 경찰사법대학 교수
- "상대방의 신원을 철저하게 확인하고, 또 서로 간의 신뢰를 확보할 수 있는 그런 장치를 통해 거래하는 것이 보다 더 안전한 거래에 도움이…."
서울 강북경찰서는 A 군을 절도 혐의로 입건하고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규연입니다. [opiniyeon@mbn.co.kr]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