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 뉴욕 시 출근길 지하철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져 최소 29명이 다쳤습니다.
달아난 용의자는 연막탄을 터뜨리고 나서 무차별적으로 총기를 난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아침 8시 반이 채 안 된 출근길, 브루클린에서 맨해튼으로 향하던 뉴욕 지하철.
문이 열리고 희뿌연 연기가 쏟아져 나오면서, 승객들이 필사적으로 뛰쳐나옵니다.
피를 흘리며 바닥에 쓰러지고, 또 다른 부상자는 아예 열차에서 의식을 잃었습니다.
▶ 인터뷰 : 부티카레스 / 목격자
- "열차에 타고 있었습니다. 두려운 순간이었어요. 뭘 해야 하는지도 몰랐습니다."
무차별 총격이 벌어지면서 승객 10명이 총상을 입는 등 적어도 29명이 다쳤습니다.
▶ 인터뷰 : 로라 캐버너 / 뉴욕시 소방국장
- "부상자 16명을 치료하고 있습니다. 10명은 총에 맞았고, 이 중 5명은 중상이지만 위독한 상태는 아닙니다."
경찰은 165cm가량의 62살 흑인 남성 프랭크 제임스를 용의자로 지목하고 5만 달러 우리 돈 6천 100여만 원을 현상금으로 걸었습니다.
▶ 인터뷰 : 키챈트 시웰 / 뉴욕시 경찰국장
- "용의자는 건설 노동자가 착용하는 형광 초록색 조끼와 회색 후드 티를 착용했습니다."
용의자는 범행 당시 방독면을 쓰고 연막탄을 터뜨린 후에 무차별적으로 총을 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정확한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바이든 정부를 향한 테러혐의는 아직 없어 보이지만, 우크라이나전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지하철 연기와 총격전은 미국민에게 큰 충격이 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박지윤 / 워싱턴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