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성 단핵증(mononucleosis) 증세로 시즌 준비에 차질을 빚었던 토론토 블루제이스 우완 네이트 피어슨(26)이 시즌 준비에 나섰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10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리는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피어슨이 투구 훈련을 재개했다고 전했다.
이번 스프링캠프 2경기에서 4 1/3이닝을 소화했던 피어슨은 바이러스 감염 질환의 일종인 전염성 단핵증 증세로 캠프 막판 전열을 이탈했고 부상자 명단에서 시즌 개막을 맞이했다.
↑ 네이트 피어슨이 시즌 준비를 재개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아직까지는 그 잠재력을 제대로 꽃피우지 못하고 있다. 지난 2년간 메이저리그에서 17경기 등판, 33이닝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5.18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부상이 그를 괴롭혀왔다.
이탈전까지 피어슨은 선발 투수로 시즌을 맞이할 계획이었다. 그 계획은 변함이 없다. 몬토요는 피어슨이 로스 스트리플링, 트렌트 손튼처럼 롱 릴리버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면서도 "소화 이닝을 늘려가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고 밝혔다. 현재 선발진중 부상자가 나올 경우 그가 대체 후보라고 덧붙였다.
햄스트링 염좌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좌완 라이언 보루키도 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몬토요는 보루키가 2이닝 시뮬레이션 게임을 소화했다고 밝혔다.
트레이드로 영입한 외야수 브래들리 짐머는 아직 팀에 합류하지 않았다. 몬토요는 "운전해서 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합류가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토론토는 이날 조지 스프링어(중견수) 보 비셋(유격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1루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지명타자) 맷 채프먼(3루수) 알레한드로 커크(포수) 라이멜 타피아(좌익수) 캐반 비지오(2루수)의
몬토요는 전날 접전 이후 그 여파로 경기력 저하가 우려되는지를 묻는 질문에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없다. 선수들에게 달린 문제이며 마운드에 달린 문제다. 선발이 잘 던지면 모든 것이 괜찮다. 그게 야구다"라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토론토(캐나다)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