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당선인이 오늘 모교를 찾아, 후배들이 파는 물건도 사며 소통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르면 내일 발표될 장관 인선을 두고 막판 고심을 이어가던 가운데 이뤄진 깜짝 행보입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벚꽃 핀 초등학교에서 윤석열 당선인이 "대광 어린이들 씩씩하세요"라고 가방에 직접 적어줍니다.
모교인 대광초등학교 학생들이 학교 굿즈를 파는 행사를 한다는 소식에 직접 방문해서 가방 2개를 직접 사고, 사인도 해주는 겁니다.
이르면 내일 있을 장관 인선을 두고 윤 당선인 고심도 이어지는데, 구체화된 경제·안보라인 부처가 먼저 발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경제부총리에는 추경호 의원, 산자부 장관은 이창양 카이스트 교수, 국토부 장관에는 김경환 전 차관과 심교언 건국대 교수가 거론됩니다.
국가안보실장엔 김성한 교수, 국방부는 이종섭 전 중장이 유력하고, 외교부 장관은 박진 의원과 조태용 의원의 경합으로 알려집니다.
이어 윤 당선인은 다음 주 TK 지역을 시작으로 지역을 도는데,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회동 가능성이 높습니다.
▶ 인터뷰 : 유영하 / 대구시장 예비후보 (어제)
- "(박근혜 전) 대통령께서도 건강이 조금 그러시니까 제 개인 생각으로는 30분 정도 이내로 뵙지 않을까…."
이런 가운데 인수위 국민통합위원회는 워크숍에서 '통합'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냈습니다.
▶ 인터뷰 : 김한길 / 인수위 국민통합위원장
- "(기자들이) 시대정신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하는 질문을 했습니다. 지난 2월까지는 제 대답이 정권교체였습니다. 3월부터는 국민 통합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김한길 위원장은 "당선인 생각도 같을 것"이라며 "국민통합 글도 읽고 생각도 하지만 어려운 과제"라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