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두 아들을 살해한 40대 여성이 살해 이틀 만에 경찰에 자수해 긴급체포됐습니다.
생활고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지는데, 경찰은 범행 동기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살인사건이 벌어진 건 서울 금천구의 한 다세대주택입니다.
이 주택에 사는 40대 여성은 지난 5일 10살과 9살 두 아들을 살해했습니다.
여성은 이틀이 지난 뒤, 어제(7일) 오후 5시쯤 경찰서를 찾아 자수했습니다.
두 아이의 시신은 이틀 동안 집 안에 방치됐습니다.
▶ 스탠딩 : 배준우 / 기자
- "경찰은 여성을 긴급체포하고 수사하는 한편, 남편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여성은 경찰 조사에서 "생활고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여성이 범행 당시 술에 취하지는 않은 것 같다며, 흉기도 없었고 생활고로 인한 범행 여부는 계속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피해자들의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망 시점을 파악하는 한편,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나서 오늘 중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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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영진 기자, 김지웅 VJ
영상편집 : 김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