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언급
박영훈 더불어민주당 대학생 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에 대해 "김 여사를 구속할 시 50조의 경제효과가 있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박 위원장은 5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정경유착의 상징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부설의 한국경제연구소(한경연)는 '청와대 개방 시 연간 5조 원 경제효과'라는 저급한 보고서를 발표했다"며 "같은 날 세계적으로 공신력 있는 사회정책 연구소 '디씨(디시인사이드) 박영훈 갤러리'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김건희 구속 시 50조 경제효과'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적었습니다.
그가 언급한 '디시인사이드 박영훈' 갤러리는 실제로 존재하는 커뮤니티입니다. 지난 3월 23일 개설됐습니다. 하지만 이곳에서 해당 보고서를 발표했다는 것은 박 위원장이 한경연의 보고서에 반박하기 위해 만들어낸 허구입니다.
박 위원장은 한 누리꾼이 댓글로 "경부고속도로, 청계천, (대중교통) 환승 시스템처럼 시민들 평가 좋을까봐 겁나나?"라며 그를 비판하자 "청와대 개방 보고서 안 읽어보셨죠? 보고 와서 반성하세요"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는 한 매체에서 "박 위원장의 발언이 논란이 됐다"며 보도하며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음에도 개의치 않았습니다. 오히려 해당 기사의 링크를 트위터에 공유한 뒤 "보도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라고 적었습니다.
박 위원장은 앞서 지난 4일 제주에서 열린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한 윤 당선인이 묵념이 시작되는 사이렌이 울렸음에도 입장한 것을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추모 사이렌 소리가 들리는데도 당당하게 걷는 모습이 황당하다"며 "윤석열 당선인이 정상적인 정치인이면 그 자리에 서서 묵념을 했을 거다"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또 다른 게시물을 통해 "다른 사람을 위한 배려와 공공 예절, 상식은 없는 듯하다"며 "무궁화호 앞 좌석에 발을 올릴 때부터 알아봤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