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
배우 주상욱과 김영철, 마침내 정면으로 충돌한 부자(父子) 간의 전쟁이 안방극장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3일 방송된 KBS 1TV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연출 김형일 심재현, 극본 이정우, 제작 몬스터유니온) 24회는 10.7%(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모든 것을 잃은 이성계(김영철 분)가 치밀한 작전으로 이방원(주상욱 분)을 향한 반격을 시작해 시청자들의 심박수를 상승시켰다.
앞서 조영무(김법래 분)는 이방원에게 동북면에서 군사들의 움직임이 보인다는 급보를 전했다. 태상왕 이성계의 계획을 알아차린 태종 이방원은 급히 군관을 보내 그의 행방을 찾으며 부자(父子)의 대격돌을 예고했다.
24회 방송에서는 이성계가 동북면에서 군사를 모아 반란을 도모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방원의 고군분투가 그려졌다. 그는 모든 대신과 삼군부의 절제사를 입궐시켜 이성계에 맞설 준비를 시작, 또다시 조선에 드리운 전운(戰雲)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이윽고 이방원의 의형제이자 이지란의 아들 이화상(태항호 분)이 이성계가 동북면뿐만 아니라 서북면에서도 군사들을 일으켰다는 소식을 전했다. 당장 가용한 군사들을 모두 모았으나 채 오천 명도 되지 않는다는 말에 이방원의 압박감은 치솟았다. 위기감으로 뒤덮인 그의 얼굴은 보는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이런 가운데, 이방원의 군사들과 이성계의 반란군이 치열한 전투를 벌였다. 이방원의 군사들은 반란군의 압도적인 위력을 이기지 못해 퇴로를 열어 도망쳤고, 단 십여 명의 생존자만 남긴 채 모두 전멸하는 처참한 패배를 맛봤다. 참혹한 전황을 듣게 된 이방원은 결국 직접 출정하기로 결정했다. 이 소식을 접한 이성계는 이방원과 직접 맞서겠다고 선언, “주상을 쳐라. (주상을) 베어도 좋다는 말이다”라고 말하며 단단한 의지를 내비쳤다.
방송 말미, 이방원은 치열한 혈투를 벌였지만, 수적 열세와 이성계의 전략을 이기지 못하고 궁지에 내몰렸다. 하지만 이숙번(정태우 분)을 비롯한 군사들의 도움으로 상황은 일단락되었고, 반란군을 뚫고 적군 진영으로 들어간 이방원은 이성계와 마주한 채 팽팽한 기싸움으로 엔딩을 맞아 다음회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높였다.
방송 직후 "전개 진짜 빠르다. 빨리 다음주 됐으면", "오늘 진짜 꿀잼이네요", "주상
‘태종 이방원’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된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