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조치가 면제되면서 해외여행 수요가 늘고 있지만, 여전히 방역 문제로 국제선 운항률은 제자리 걸음입니다.
정부가 연말까지 코로나 사태 이전의 절반 수준까지 국제선을 복원시키기로 했습니다.
이병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여행가방을 한가득 싣고 공항을 찾은 사람들, 출국장엔 모처럼 긴 줄이 생겼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2년 만에 인천국제공항 하루 이용객은 2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정부는 입국자 격리 면제 조치 등으로 늘어나는 여행 수요를 고려해 국제선 항공편 운항 횟수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매달 100~300회 증편해 연말까지 주 2천360회까지 늘릴 계획입니다.
코로나 사태 이전에 주당 4770편이 운항한 걸 감안하면 연말까지 50% 수준으로 복원되는 셈입니다.
이미 국내에 취항하는 59개국 중 47개국은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항공편 운항을 정상화한 점이 고려됐습니다.
▶ 인터뷰(☎) : 이윤철 / 한국항공대 경영학부 교수
- "다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상태에서는 당연히 국제선 노선도 그 속도에 맞춰서…. 굉장히 많은 산업들이 연관돼 있습니다. "
방역당국이 결정하는 항공편 운항허가권을 다시 국토부로 이관하는 방안도 이번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안건에 올릴 방침입니다.
▶ 인터뷰(☎) : 국토부 관계자
- "중대본에서 결정하면 하는 것인데, 실무협의가 어느 정도 됐으니까 (안건이) 올라간 것이죠."
정부는 PCR 검사 의무도 해제하는 방안까지 고려하고 있지만 방역당국은 하늘길 확대에 여전히 신중한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영상편집 : 김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