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보수정당 출신 대통령으로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 처음으로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윤 당선인과 각을 세웠던 박범계 법무부 장관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 기자 】
가슴에 제주 4·3의 상징인 동백꽃 배지를 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해 분향했습니다.
보수정당 출신 대통령으로 처음 참석한 윤 당선인은 추념사에서 "4·3 희생자의 명예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당선인
- "4·3의 아픔을 치유하고 상흔을 돌보는 것은 4·3을 기억하는 바로 우리의 책임이며 화해와 상생, 그리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대한민국의 몫입니다."
이 자리에는 윤 당선인과 각을 세웠던 박범계 법무부 장관도 참석했는데, 1년 2개월 만의 만남에서 두 사람은 특별한 대화를 나누지 않았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4.3 사건 피해자의 명예회복 약속을 지키라고 촉구했고, 국민의힘은 공약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윤 당선인의 '한미 정책협의 대표단' 단장인 박진 국민의힘 의원은 미국으로 출국했습니다.
박 단장은 미국 정부의 주요 인사를 만나 한미동맹을 재건하고 포괄적인 전략동맹으로 만들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