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전 대통령의 법률대리인인 유영하 변호사가 1일 오전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대구시장 출마를 밝히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 뉴스] |
유 변호사는 3일 방송된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에서 대구시장 출마는 "박 전 대통령과 충분한 교감을 거친 뒤 나온 결정"이라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이 자신의 후원회장이 된 경위에 대해선 "박 전 대통령께서 한 번은 '돈도 없으시잖아요' 하시길래 '그러면 대통령께서 후원회장 맡아주시면 후원금이 들어오지 않겠습니까' 했다. 그걸 기억하셨는지 본인이 후원회장을 맡으면 어떻겠냐고 하셔서 '그러시면 감사하겠다'고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박 전 대통령은 유 변호사 '출마' 이야기에 걱정부터 했다고 한다. 유 변호사는 "어려운 길이고 또 힘든 길이고 그래서 제가 여러 가지 부족한 점도 있고. 또 대통령께서 5년간 이렇게 변호사 생활을 제대로 못 한 데 대한 그런 안타까움도 계시고, 그래서 뭐 말씀이 있었지만 또 결심을 말씀드렸더니 그렇다고 만류하거나 이런 건 없었다"고 전했다.
박 전 대통령이 '사저 정치'를 시작한 게 아니냐는 해석에 대해선 "그렇게 해석하실 분도 있다고 본다"면서 "다만 대통령께서 저희 후원회장을 맡으셨다고 해서, 그게 바로 정치에 참여하시고 정치를 다시 하신다고 보는 건 조금 과장된 해석 같다"고 말했다.
오는 5월 10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 참석 여부에 대해선 "저희도 언론을 통해서 들었다. 저희한테 공식적인 연락이 온 것은 없다"며 답을 줄 수 없다고 했다. 만약 정식으로 초청장을 받고, 이에 대한 박 전 대통령의 입장이 있다면 바로 알리겠다고 전했다.
한편, 유 변호사는 지난 1일 오전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저는 오늘 대구광역시장에 출마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구는 대한민국 산업화와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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