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사상 첫 퍼펙트 게임이라는 대기록은 다시 미뤄졌다.
SSG랜더스 외국인 투수 윌머 폰트는 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정규리그 공식 개막전 NC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해 9회까지 단 한 명의 주자에게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는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다.
폰트는 9회까지 27명의 타자를 맞아 총 104구를 던져 모두 범타로 요리했다. 안타와 볼넷은 물론 실책 또한 없었다. 삼진은 9개나 솎아냈다. KBO리그 출범 후 9이닝 퍼펙트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SSG랜더스 윌머 폰트. 사진=김영구 기자 |
정규이닝을 모두 마쳤을 때 두 팀의 스코어는 0-0이었다. 퍼펙트 게임이 성사되려면 최소 9이닝 이상 투구에 팀이 승리를 거둬야 하는데 폰트는 이 조건을 성립하지 못했다.
폰트가 퍼펙트 게임을 달성하려면 팀이 10회초에 점수를 내고, 다시 등판해 10번째 이닝을 막아야 했다. SSG 타자들은 10회초 공격에서 4득점으로 뒤늦게 분발했지만, 이미 폰트는 교체 준비를 끝낸 뒤였다. 10회말에는 김택형이 마운드에 올랐다.
폰트는 승리는 챙겼지만, 퍼펙트 기록까지 챙기진 못했다.
우승후보 LG트윈스는 광주에서 다크호스로 꼽히는 KIA타이거즈를 9-0으로 대파했다. LG 선발 아담 플럿코는 6
잠실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한화 이글스를 6-4로 눌렀다.
수원에서도 디펜딩 챔피언 kt위즈가 삼성 라이온즈를 4-1로 이겼다.
[안준철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