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표단이 북미 대화를 앞두고 내일(6일) 방한해 우리 정부와 협의를 갖습니다.
이번 북미 양자회담을 통해 6자회담이 재개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는 8일 북미 대화를 위해 방북 길에 오르는 미국 대표단이 한국을 먼저 들릅니다.
대표단 단장인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면담을 하고 북미대화 의제와 방향을 조율합니다.
마크 토너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미국 대표단이 오는 8일 평양에 도착해 10일까지 머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보즈워스 대표는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과 만날 것으로 보이고,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면담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일정을 마무리한 후에는 한국과 중국, 일본, 러시아를 순차적으로 방문해 결과를 설명할 예정입니다.
북미대화 일정이 공식화되면서, 이번 대화를 통해 북핵 협상이 새 국면을 맞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대화만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한다는 것은 힘들다는 관측입니다.
보즈워스 대표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첫 번째 방북에서 특별한 것을 기대하지 않는다"고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김용현 / 동국대학교 북한학과 교수
- "이번 한 번 만남에서 모든 것들을 해결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고 오히려 6자회담을 언제쯤 하자고 합의된다면 성공한 회담이라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이번 북미대화가 북핵 협상이 정상 궤도로 오르는데 의미 있는 첫 걸음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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