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전 18만 명까지 떨어진 코로나19 확진자가 오늘은 42만 명으로 폭증하는 등 들쑥날쑥한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과거에도 수요일이면 확진자가 늘긴 했지만, 최근에는 편차가 더 심해졌죠.
왜 그런지 전남주 기자가 원인을 설명합니다.
【 기자 】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2만 4,641명으로 월요일 18만여 명, 화요일 34만여 명을 기록한 뒤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수요일이나 목요일쯤 최고치를 찍고 감소하는 추세가 반복됐지만, 최근 들어 편차가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토요일과 일요일에 동네 병·의원의 휴진이 많기 때문에 검사 건수가 줄어드는 이른바 '주말 효과'가 극명하게 나타나는 겁니다.
실제로 이번 주 검사건수는 토요일 34만 건 일요일 33만 건, 월요일 68만 건으로 주말과 평일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 인터뷰(☎) : 백순영 / 가톨릭의대 명예교수
- "전문가용 신속항원 검사를 받는 사람이 급격히 줄어들기 때문에 월요일은 (확진자가) 줄죠. 화요일까지 그 효과가 가요."
인구 10만 명당 발생률은 3월 첫째 주에서 셋째 주까지 계속 올라갔다가 지난주 들어 감소세로 전환됐습니다.
확진자 1명이 추가로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나타내는 감염재생산지수 역시 3월 중순 1.29에서 지난주 1.01로 급감했습니다.
▶ 인터뷰 :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감소세로 전환되었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는 감소세 전환이 완만하게 이루어지고 있고, 오미크론 BA.2라고 하는 새로운 변이도 확대 중에 있어서 이 부분들로 인한 불확실성도 존재하는 상황입니다."
정부는 일단 확산세 둔화는 분명하지만, 주 후반까지 확진 규모를 봐야 감소세 전환 여부를 명확히 판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