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일 전국동시지방선거 서울시교육감 중도·보수 단일 후보로 조전혁 서울시 혁신공정교육위원장이 선출된 가운데, 공정성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수도권 교육 후보 단일화 추진협의회(교추협)는 오늘(30일) 조전혁 후보를 서울 중도·보수 후보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교추협은 여론조사 60%와 선출인단 투표 40%를 반영한 합산 결과로 조 후보를 단일 후보로 결정했습니다.
예비후보로는 박선영 21세기교육포럼 대표, 이대영 전 서울시교육청 부교육감, 조영달 서울대 사범대학 교수, 조전혁 서울시 혁신공정교육위원장, 최명복 전 서울시 교육의원이 출사표를 던졌지만, 박 후보는 선출인단 투표 과정에서의 부정 의혹을 제기하며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교추협은 "여론조사에서는 조전혁 후보가 전날 사퇴한 박선영 후보보다 뒤졌으나, 선출인단 투표에서 압도적 차이를 확보했다"며 "여론조사 수치는 선거법 규정에 의해 공개하지 못하지만, 선출인단 투표에서는 조 후보가 박 후보보다 3배 이상 득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선출인단으로 28만 3천367명이 신청했으나, 이 중 13.2%인 3만 7천391명이 온라인 투표에 참여했습니다.
교추협은 "신청은 비교적 자유롭게 이뤄졌지만, 실제 투표 때는 '주민등록상 서울 지역'임을 확인하기 위해 휴대전화 실명 인증, 행정동 입력, 법률 경고 등의 세 단계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박선영 예비후보는 어제(29일) 선출인단 투표 과정을 "불법과 부정, 폭력이 난무하는 교육감 선거 과정"이라며 사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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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예비후보는 "선출인단 등록에 서울에 살지 않는 타지방 사람이 대거 유입됐고 대리투표의 위험성도 커졌다"며 "구성원들은 그 불법성을 제거하거나 치유하기 위한 노력
박 후보에 앞서 조영달 예비후보 역시 교추협의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며 단일화 논의에서 이탈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조전혁 후보의 보수 단일 후보 선출에도 공정성을 두고 논란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 이기종 기자 / mbnlkj@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