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이 된 후 첫 공식 대회에 나선 '수영 천재' 황선우 선수가 2관왕에 오르며 성공적인 성인무대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주종목에서 올 시즌 세계 1위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한 황선우 선수는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주종목이 아님에도 50m 남자부 예선 1위로 결선에 오른 황선우가 힘차게 물살을 가릅니다.
선두에 0.02초 차로 뒤진 2위로 들어온 황선우는 대회 3관왕과 50m 종목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아쉽게 놓쳤습니다.
하지만, 주종목인 100m와 200m에서 올 시즌 세계 1위 기록으로 우승한 황선우는 컨디션을 끌어올렸다는 점에 스스로 합격점을 줬습니다.
▶ 인터뷰 : 황선우 / 수영 국가대표
- "(코로나19 확진 이후) 기량이 조금 저하됐다고 느꼈는데, 훈련하면서 기량 잘 올린 것 같아서 만족한 결과인 것 같고…."
2관왕으로 첫 성인무대를 무사히 마친 황선우의 다음 목표는 6월 세계선수권대회와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근육량을 늘리며 막판 스퍼트까지 보완한 황선우는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 시상대 정상을 노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황선우 / 수영 국가대표
- "제 주종목인 자유형 100m, 200m에서 둘 다 메달을 획득함과 동시에, 더 나아가면 시상대에 올라서 애국가를 울리고 싶은…."
▶ 스탠딩 : 최형규 / 기자
-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하는 황선우는 다음 달 호주에서 전지훈련을 갖고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갑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 choibro@mbn.co.kr ]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