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레이스가 선발 투수의 건재를 확인했으나 동시에 불펜 자원을 잃었다.
탬파베이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샬럿의 샬럿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그레이프푸르트리그 홈경기 4-1로 이겼다.
득점은 모두 8회에 나왔다. 8회 먼저 한 점을 허용했으나 8회말 조너던 아란다의 1타점 2루타, 에리베르토 에르난데스의 스리런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 야브로는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무실점 호투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탬파베이 선발 라이언 야브로도 3 2/3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기록했다. 1회 빗맞은 타구 3개가 안타로 이어졌지만 실점을 막았다. 무사 1, 2루에서 트래비스 다노의 우전 안타 때 2루 주자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홈에서 아웃된 것이 컸다. 이후 올란도 아르시아를 병살로 잡으며 불을 껐다.
야브로는 "이상적인 출발은 아니었지만, 수비가 도와준 덕분에 템포를 찾았다. 특히 첫 시범경기 등판에서 약한 타구가 나왔다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고 자평했다.
지난 시즌 구속이 약간 떨어졌던 그는 "오프시즌 기간 매캐닉에 변화를 주는 등 구속을 늘리기 위해 필요한 일은 모두 다했다"며 이날 등판에서 노력이 결과를 본 것을 반겼다. "커터에 타자들이 이상한 스윙을 많이냈다. 지난해에는 보지 못했던 것"이라며 수 차례 "고무적"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케빈 캐시 감독은 "야브로는 강속구 투수는 아니지만 2020년과 비교해 지난해 구속이 약간 떨어진 모습이었다. 직장폐쇄전 카일(카일 슈나이더 투수코치)이 그에게 투구 자체보다는 팔 관리에 조금 더 집중할 것을 부탁했고 그는 그대로 해왔다"며 야브로가 구속 유지를 위해 노력했음을 밝혔다.
야브로의 호투가 고무적이었다면, 피트 페어뱅크스의 부상은 나쁜 소식이었다. 5회 등판한 페어뱅크스는 1아웃에서 두 번째 타자 브록 홀트를 상대하던 도중 이상을 호소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구단이 밝힌 강판 사유는 왼 옆구리 긴장 증세. 하루 뒤 정밀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캐시 감독은 "자세한 것은 추후 밝혀지겠지만, 투구 도중 마운드를 내려왔기에 한동안 결장할 것"이라며 하루 이틀만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고 밝혔다.
전날 경기를 소화했던 최지만은 이날 선발 제외됐다. 훈련은 정상적으로 소화했지만 경기는 뛰지 않았다. 하루 뒤 구단 전체 휴식일까지 더해 이틀을 쉬게됐다.
캐시 감독은 "훈련 강도를 조금 더 높이고 선수들이 함께 호흡을 맞추는 기회를 늘릴 것"이라며 휴식일 이후 훈련 강도를 끌어올릴 계획임을 밝혔다.
선수단 규모도 줄였다. 이들은 이날 동점 적시타를 때린 아란다를 비롯해 우완 칼빈 파우처, 좌완 브렌단 맥케이,
[포트 샬럿(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