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토'에서 언더독들의 반란이 일어났다. 김동현은 4년 만에 정답을 맞혔고, 한해는 1라운드와 간식 라운드에서 1차 시도 만에 정답을 맞혔다.
19일 방송된 tvN '놀라운 토요일'(이하 '놀토')는 힙합 vs 발라드 특집으로 꾸려져 래퍼 박재범과 발라드 가수 규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에 따라 1라운드에는 힙합 문제가 출제되고, 2라운드에는 발라드 문제가 출제되기로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그동안 활약하지 못했던 한해와 김동현이 맹활약하며 언더독의 반란을 일으켰다.
먼저 활약한 건 한해였다.
1라운드에는 강릉 중앙시장의 삼숙이 탕을 걸고 기리보이가 프로듀싱한 프로젝트 싱글 'Flex'이 문제로 출제됐다. 이에 키는 "기리보이 한해가 잘 안다"고 말했고, 한해는 같은 크루라고 소개했다.
역시나 한해가 첫 번째 받쓰에서 원샷을 획득했다. 한해의 활약에 이어 박재범의 꼴찌듣기찬스까지 합쳐져 도레미들은 한번에 정답을 맞혔다.
모두가 삼숙이탕을 맛있게 즐기는 와중에 한해만 표정이 어두워졌다. 한해는 "의심하려고 하는 건 아닌데 왜 내 거에는 생선 대가리만 있냐"고 물었다. 이에 키는 "어두육미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간식 라운드에서도 한해의 활약은 이어졌다.
이날 간식 라운드에는 멜론맛·우유맛 2종 크림도넛을 걸고 신 ·구조어 퀴즈가 출제됐다. 먹음직스러운 비주얼을 본 박재범은 넉살에게 "나 만약에 못하면 한입만 줘"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한해는 첫 번째 문제인 '오저치고'를 '오늘 저녁 치킨 고'라고 정확히 맞혔다. MC붐은 "아예 노잼으로 하기로 마음먹은 거냐"고 따졌고, 넉살은 "노잼 래퍼 1위"라고 비난했다. 한해는 "모르는 말인데 떠올랐다"며 "떠오르는 걸 어떡하냐"고 억울해 했다.
2라운드에서는 김동현이 '또딱맨' 이후 4년 만에 정답을 맞히며 활약했다.
2라운드에는 마파두부통닭을 걸고 배치기의 '마이동풍'이 출제됐다. 원래 2라운드에는 발라드 문제가 출제돼야 했으나 한해의 활약으로 발라드 문제가 취소되고 또 힙합 문제가 출제됐다. 이에 발라드 가수 규현은 펜을 내동댕이 치며 "발라드 들을 생각에 행복했었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신동엽은 "원래 첫 번째 문제 거의 못 맞힌다고 생각하고 뒤에 쉬운 발라드를 준비했다가 그냥 맞혀버렸다"고 이유를 추측했다.
힙합 뮤지션 한해는 또 "아는 노래가 나올 수 있겠다. 어렸을 때 배치기 많이 들었다"며 '마이동풍'을 정확히 예측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규현은 "이럴거면 게스트가 맞히게 발라드 하면 안 되냐"고 항의했다. 이어서 미국에서 성장한 박재범은 팝송 문제를 찾아 웃음을 안겼다.
2라운드 원샷은 래퍼 넉살이었다. 넉살은 박나래를 제치고 도레미 원샷 단독 6위로 올라섰다.
그래도 여전히 가사에는 모르는 빈 부분이 많았다. 이에 도레미들은 진구, 하도권의 '우월한 하루' 팀이 이월한 다시듣기찬스를 사용했다. 하지만 다듣찬 이후 규현은 첫 번째 시도에서 실패했다.
도레미들과 게스트들이 방황할 때 뜻밖에 김동현이 나섰다.
김동현은 "명사 한 글자에 뭐가 돼야 말이 되니까 삶이, 삶도 이런 거다"라며 "삶도로 들리지만 도는 말이 안 되니까 삶이로 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규현은 "이는 절대 아니다"고 말했고, 태연도 "김동
하지만 김동현은 정답을 맞히는 데 성공했다. 3회에 AOA의 '심쿵해'에서 '딱'을 맞혀 또딱맨이란 별명을 얻은 후 4년 만이었다.
박나래는 "아니 무슨 월드컵도 아니고 4년 만에 정답을 맞혀"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동현은 "400회 때 뵙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허건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