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레리나 올가 스미르노바. 사진| 올가 스미르노바 SNS |
올가 스미르노바는 최근 텔레그램에 "우리는 이 세계적인 재앙에 무관심할 수 없다"면서 "현대 문명사회의 정치적 문제는 오로지 평화적 협상을 통해 해결되어야 한다. 내가 러시아를 부끄럽게 여기게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했다. 또 "모든 러시아인에게는 우크라이나에 사는 친척이나 친구가 있을 것"이라며 "나 역시 할아버지가 우크라이나인이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올가 스미르노바는 "불과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이 모든 일이 우리에게 일어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다른 사람들이 집을 빼앗기거나 죽어가는 것을 보는 게 마음이 아프다"며 "나는 내 모든 영혼을 다해 전쟁에 반대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 발레리나 올가 스미르노바. 사진| 올가 스미르노바 SNS |
이후 올가 스미르노바는 러시아 볼쇼이 발레단에서 퇴단하고 네덜란드 국립발레단에 합류했다. 네덜란드 국립발레단은 16일(현지시간) 올가 스미르노바가 합류했다고 발표했다. 네덜란드 국립발레단 예술감독 테드 브래드선은 워싱턴포스트를 통해 "올가 스미르노바는 아름다운 예술가이자 아름다운 사람"이라며 "올가 스미르노바에게는 마법같은 무언가가 있다. 영혼을 다해 춤을 춘다. 비록 그 뒤에 숨겨진
올가 스미르노바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태어나 볼쇼이 발레단과 함께 러시아의 톱 발레단인 마린스키 발레단 부속 바가노바 발레학교를 졸업했다. 지난 2016년부터 프리마돈나로 활약 중이었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