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제20대 대선 결과와 관련한 문재인 대통령의 메시지를 대독하다 눈물을 보였습니다.
박 대변인은 오늘(10일) 청와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의 통화 내용을 전한 뒤 "문 대통령이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라며 대국민 메시지를 낭독했습니다.
떨리는 목소리로 메시지를 읽기 시작한 박 대변인은 "당선되신 분과 지지자에 축하 인사를 드리고, 낙선하신 분과 그 지지자들께.."라고 말하는 도중 감정에 북받친 듯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그는 "조금 있다가 할게요"라고 말하며 뒷부분을 다 읽지 못한 채 브리핑 단상 뒤쪽 대기 공간으로 들어갔습니다.
5분 후 평정심을 되찾은 박 대변인은 브리핑을 무사히 마무리 했는데요.
일각에서는 박 대변인의 이런 모습이 선거 결과를 받아든 청와대 내부 분위기를 반영하는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떨리는 목소리, '뜨거운 눈물' 흘리는 박경미 대변인의 모습을 영상으로 확인하시죠.
영상제작 이혜원(hyewo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