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국 "윤석열, 위기서 구해줄 듯"
↑ (왼쪽부터)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배우 이원종,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는 가수 김흥국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
제20대 대통령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배우 이원종 씨와 가수 김흥국 씨가 각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 1일 서울 명동에서 열린 '3·1정신으로 여는 대한민국 대전환!' 서울집중유세에서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 이원종 배우, 박혁권 배우와 함께 지지자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
오늘(8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이원종과 김흥국은 각각 이 후보와 윤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에 대해 밝혔습니다.
먼저 이원종은 이 후보 지지 이유에 대해 "우리나라가 팬데믹 상황을 잘 극복해서 세계 주목도 받고 위상도 높아졌다"며 "그렇다고 아직 끝난 것은 아니다. 이런 파도를 순풍을 이용해서 항해할 수 있는 선장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원종은 한때 이 후보를 미워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는 "그분(이 후보)을 시장 시절부터 꽤 오랫동안 지켜봤다"며 "저 양반이 대통령감이 되나 하고 지켜봤고, 한때는 (이 후보가) 약간 오버한 적이 있어서 미워도 했다"라고 털어놨습니다.
이어 "(그러다) 어느 날 그 사람의 진정성이 제 눈에 확 들어왔다"며 "흘러내리는 눈물을 볼 때 안쓰럽기도 하고 인간미를 느꼈다. 저렇게 외로웠구나. 저런 능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저렇게 혼자서 외롭게 고군분투하고 있구나 (생각이 들어) 작은 힘이라도 보탤 방법이 뭐가 있을까 하다가 (공개 지지 선언을) 하게 됐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원종이 이 후보의 가장 큰 장점으로 '개인적 능력'을 꼽았습니다. 그는 "(이 후보가) 되게 솔직하다"며 "잘못이 있으면 사과하고 반성하고,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용서를 구하고 그런 것들이 원활하게 일어난다"라고 극찬했습니다.
그러면서 "(역대 대통령에 비해) 이분(이 후보)은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아주 평범한 분"이라며 "그래서 따뜻하게 다가오고, 아파할 때는 아파하는 게 보여서 인간적으로 친숙하게 느낄 수 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 2월 24일 오후 경기 수원시 팔달문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국민과 원팀' 수원 집중 유세에서 지지연설을 하는 가수 김흥국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
김흥국은 윤 후보 지지 이유에 대해 "간단하다. 나라가 위급하고 정말 살기 쉽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김흥국은 "(윤 후보는 역대 보수정당 후보들과 달리) 깨끗하고 참신하다"며 "윤 후보는 정권 교체가 되면 국민들의 희망 염원을 (잊지 않고) 5년 동안 약속을 지킬 것으로 봤다"라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장점으로 "(윤 후보의) 체력도 대단하지만 어퍼컷 하는 모습은 자신감"이라며 "이분(윤 후보)도 공부를 상당히 많이 했고 갈수록 말씀이나 모든 게 팍팍 꽂힐 정도다. 그동안 정치 신인한테 맡기면 뭘 하겠느냐고 염려하는 분들 많았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흥국은 "마누라가 절대 정치 참여하면 안 된다고 많이 말렸다. 우리 집사람한테 제가 마지막이라고 부탁했다"면서 "갈수록 (윤 후보의) 매력에 빠지고 내가 잘 선택했다고 느끼고 있다"라고 했습니다.
윤 후보의 '배우자 리스크'에 대해서는 "가정도 중요하지만 우선 제일 큰 건 나라가 잘 돼야 한다"며 "(누굴 뽑을지 결정하지 못한 유권자들이) 내일은 다 나올 것이다. 저는 그렇게 믿는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원종 외에도 배우 김의성, 박혁권, 손병호, 김현성, 이기영, 가수 이은
윤 후보 지지 의사를 밝힌 인물로는 김흥국 외에도 배우 독고영재, 사격의 진종오, 유도의 이원희 등 체육인 30명이 있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