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배 녹취, 생태탕처럼 지엽적 얘기만”
“흡수합당, 배려않는 형태라는 건 이분법적”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 사진=연합뉴스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3·9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가 두 자릿수 격차로 이길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녹취록이 추가 공개된 데 대해 지엽적인 얘기만 나온다고 지적하며 ‘생태탕 시즌2’라고 비판했습니다.
↑ (왼쪽부터)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사진=연합뉴스 |
이 대표는 오늘(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 후보의 낙승을 예상했습니다.
그는 “여론조사 블랙아웃 기간에 들어가기 전에 조사에 따라서 조금 다르지만 5~8% 정도 사이에 지지율 격차를 유지하고 있었다”며 “결국에는 마음을 정하지 못하셨던 분들이 결국 투표 성향을 정하게 되면 많게는 한 10%까지 차이가 날 수 있겠다”고 했습니다.
이어 “민주당에서 계속 자기들이 (지지율) 뒤집었다고 이야기를 하는 분들이 있다”며 “사실 지난 서울시장 선거 때도 15% 포인트 넘는 격차가 났던 선거인데도 끝까지 자기들이 뒤집었다고 주장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당 차원에서 그런 이야기를 내부 결집용으로 할 수는 있겠지만 실제 조사결과를 근거로 이야기하는 건 아닌 걸로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정치권 일각에서 ‘호남의 사전투표율이 매우 높은 걸로 볼 때 이재명 후보 지지층이 결집했다’는 시각이 나온 것과 관련해 “사전투표와 통합명부제에 편리함을 인식한 분들이 날이 갈수록 더 많아지는 추세”라며 “그 두 추세가 좀 겹친 게 있는 것이지 이 후보 지지세가 결집했다고 보기에는 좀 무리가 있다”고 해석했습니다.
↑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 사진=연합뉴스 |
이 대표는 지난 7일 김 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이 나눈 대화 음성 파일이 공개된 것과 관련해 ‘생태탕 시즌2’라며 반박했습니다.
이 대표는 “근거가 빈약하고 내용은 그냥 신빙성 있어 보이게 하기 위해서 그때 인상착의로 백바지에 백구두를 넣은 것처럼, 이번에도 커피 이야기가 나오는 것을 보면 너무 지엽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대화 시점이 지난해 9월인 점을 강조하며 “화천대유건이 불거져서 문제가 될 것을 인지한 김만배 씨가 상당히 압박을 느끼던 상황 속에서 친분이 있던 지인과 대화를 한 것이므로 큰 신빙성 있는 대화는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녹취록에서야 그런 얘기를 할 수 있겠지만, 검찰 조사받을 때 거짓을 이야기하면 큰 책임을 지지 않느냐”며 “검찰 조사에서 말한 내용이 맞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왼쪽부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권은희 국민의힘 원내대표. / 사진=연합뉴스 |
이 대표는 대선 이후 국민의당과 합당 문제에 대해 “합당이라는 대원칙만 이야기했고 실제 합당은 당의 영역”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선거가 끝난 다음에 당에서 협상단을 꾸려서 국민의당 측과 이야기하는 것”이라며 “결국에는 ‘흡수합당’이라는 단어보다도 당명 유지냐 변경이냐(가 중요하다.) 지난번에 협상 때 이견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시 권은희 국민의당 의원이 당론변경을 강하게 요구했었다며 “권 의원이 이번 협상단에 참여하지 않는다면 그것에 대해서 이견이 크지 않을 걸로 보인다. 만약 참여하신다면 그걸로 또 다툼이 있지 않을까(생각) 한다”고 했습니다.
아울러 “흡수 합당이 아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