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이글스 감독이 연습경기 끝내기 역전승에도 투수들의 제구 난조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한화는 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연습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전날 5-1 승리에 이어 이틀 연속 키움을 꺾고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옥에 티도 분명했다. 한화 투수들은 이날 9개의 볼넷을 쏟아내며 스스로 위기를 자초했다.
특히 2-0으로 앞선 5회초 박준영이 볼넷 4개를 남발하며 밀어내기로 키움에 점수를 헌납한 장면에서는 코칭스태프가 진한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이글스 감독이 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연습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대전)=천정환 기자 |
답답했던 게임 흐름을 뒤바꾼 건 이성곤이었다. 이성곤은 한화가 2-3으로 뒤진 9회말 2사 1루에서 키움 투수 노운현을 상대로 역전 끝내기 2점 홈런을 폭발시키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수베로 감독은 경기 후 “안 좋았던 부분부터 얘기하겠다. 9명의 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냈는데 불필요하게 너무 많은 볼넷을 준 게 아쉬웠다”고 지적했다.
다만 2회말 노시환, 정은원이 더블 스틸로 선취점을 뽑아낸 장면에는 만족감
끝내기 홈런을 기록한 이성곤에 대해서는 “파워 측면에서 잠재력을 가진 선수”라며 치켜세웠다.
[대전=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