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끝에 끝난 줄 알았던 야권 단일화가 성사됐습니다.
단일화 물밑 작업이 시작된 지는 한 달이 넘었지만 어제(2일) TV토론 이후 두 후보가 밤새 논의한 끝에 극적으로 단일화가 성사됐습니다.
첫 소식, 박자은 기자입니다.
【 기자 】
사실상 끝난 줄 알았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선 후보 간 단일화가 오늘 아침 전격 합의됐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전 국민의당 대선 후보
- "더 좋은 정권교체를 위한 뜻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국민통합과 대한민국 미래로 가는 대장정을 시작합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저 윤석열은 안철수 후보의 뜻을 받아 반드시 승리하여 함께 성공적인 국민 통합 정부를 반드시 만들고 성공시키겠습니다."
두 후보가 밝힌 합의문에는 진영논리를 벗어나 중도·실용 중심의 국민통합정부를 만들고 협업 아래 인수위원회와 공동정부를 구성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마지막 TV토론 뒤 오늘 새벽 2시간 반 동안 만나 의견일치를 본 두 후보는 공약 등 생각이 다른 부분은 협의해 나가겠다고 선언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공약에 차이 있는 부분들은 있습니다. 그러나 저희가 단일화하고 합당을 해서 정부를 함께 운영한다고 하는 것은 서로의 차이를 논의를 통해서 극복하고…."
안 전 후보는 "정권교체라는 대의를 위해 결단했다"며 단일화 선언 직후 중앙선관위에 직접 후보 등록을 취소했고 예정돼 있던 유세 일정을 모두 취소했습니다.
MBN뉴스 박자은입니다.[jadooly@mbn.co.kr]
[영상기자:김재헌 기자, 영상편집:양성훈]